[단독] 북항 ‘씨베이파크선’ 본궤도, 2022년 완공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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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부산항여객터미널 트램

부산 북항 재개발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트램 C-Bay파크선(이하 씨베이파크선)이 본궤도에 오른다.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 조성이 끝나는 2022년까지 트램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북항 재개발 지역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BPA, 트램 사업 타당성 확보

국토부 승인 땐 연내 착공

도시철도 중앙역서 환승 가능

재개발 1단계 지역 5곳 정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해 북항에 도입될 무가선 트램. 부산일보DB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해 북항에 도입될 무가선 트램. 부산일보DB

부산시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씨베이파크선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자인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12월부터 씨베이파크선 1-1단계(중앙역~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타당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BPA와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등에 따르면 사업 타당성을 평가하는 수치인 수익성 지수(PI)는 1.042로 1을 넘었다. 통상 1이 넘으면 사업 진행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씨베이파크선 1-1단계는 총사업비 482억 원으로 500억 원 이상 사업이 아니어서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을 의무가 없다. 북항 재개발 2단계 구간을 통과해 도시철도 문현역까지 이어질 1-2단계 노선과의 연계성도 노선 확장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요소다. 국토부가 기본 계획을 하반기 중 승인하면 올해 중 트램 기반시설 착공, 2022년 완공이 가능하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씨베이파크선 1-1단계는 지상을 달리는 1.944km 길이 무가선 저상트램으로 북항 재개발 1단계 지역 내 5곳에 정차한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을 출발해 현 1부두 인근 복합도심지구, 오페라하우스, 도심 환승센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른다. 총 5량 4편성으로 운영되고 1편에 최대 280명이 승차해 하루 최대 1만 명이 이용하게 된다. 차량 기지는 현 부산항여객터미널 인근에 7745㎡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시민들의 북항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대합실과 환승 방식으로 시민들이 북항을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북항통합개발추진단 정성기 단장은 “북항 재개발 지역에 대한 접근성 개선, 특히 2030엑스포를 고려하더라도 씨베이파크선은 필수적인 대중교통망”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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