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도로 위 미세먼지 60% 이상 제거해
- 상반기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률 평균 61.2%... 매년 외부기관에 측정의뢰
- 차량 54대 활용... 스쿨존, 복지시설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지역도 중점관리
부산환경공단(이사장 배광효)의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이 그 효과를 검증받았다. 공단이 사업효과 측정을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한 결과, 도로 재비산먼지가 작업 전보다 평균 61.2% 저감되었음을 확인했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주행 시 대기 중으로 다시 날릴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카드뮴이나 납, 크롬 등의 유해성분을 포함하는 작은 입자의 물질로, 일반 먼지에 비해 인체에 더욱 해롭다. 공단은 이러한 도로 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현재 도로 먼지흡입차량 등 54대의 차량을 매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단은 사업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효과검증을 위해 매년 외부기관에 측정을 의뢰해왔다. 지난 5월에는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5.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부산시내 집중관리도로 4개소(정관로, 산단로, 신산로, 명지국제1로)를 대상으로 도로 미세먼지 흡입차량의 운행효과를 검증했다. 측정장비가 달린 차량을 이용해 운행 전 1회, 운행 후 30분을 주기로 5회를 측정했다. 그 결과, 도로 재비산먼지가 평균 122.25㎍/㎥에서 45.25㎍/㎥로 줄어들어 평균 61.2%의 저감효과를 나타냈다.
배광효 이사장은 “매일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공단의 도로 먼지흡입차량에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실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도로 재비산먼지가 60% 이상 줄어들고 있으니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공단은 최근 친환경 CNG차량을 5대 추가구매해 운영구역을 확대하고, 특히 스쿨존이나 노인 복지시설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