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본격화…“건설산업 재도약 기회”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우리나라 건설기술 수준을 선진국 이상으로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두 기관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22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은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이다. 기업 대학 협회 등 156개 기관에서 총 1076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대형 사업으로, 예산만 해도 정부출연금과 민간부담금을 합해 2050억원에 달한다.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 기술 △디지털 기반 도로구조물 설계·제작·시공 지원기술 △도로구조물 원격·자동화 시공 기술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확보 기술 △스마트건설 디지털 플랫폼 및 디지털트윈 기반 관리기술 등 12가지 세부기술을 개발하는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으로 오는 2025년 12월말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잡았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분야 정보 공유 및 기술 교류 △연구 및 제도화 협력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업무협의체 구성) 협력△해외개발사업 추진 및 공동수주(프로젝트 TF 구성) 협력 등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총괄기관으로서, 전체 세부과제들의 실질적 연계를 위한 통합 플랫폼과 개발기술의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경우 ‘SOC실증센터’, ‘스마트건설 지원센터’ 등의 인프라와 운영경험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건설기술의 디지털화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건설분야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비롯한 모든 참여기관과 적극 협력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로 분야 스마트 건설기술의 실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항만·철도·주택 등 건설 전 분야에 접목해 지속가능한 신시장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