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김구라 방송태도 공개 저격 "참 배려 없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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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개그맨 겸 방송인 남희석이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남희석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구라가 MC를 맡고 있는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언급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며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남희석의 지적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게스트에 따라서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다른 듯하다. 인품이 좋아 보이지 않더라" 등 노골적으로 김구라를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왜 남희석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김구라에게 얼마든지 전할 수 있는 말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구라 캐릭터를 그대로 존중해 줘야 한다"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밖에 "한국에서 캐릭터나 시스템에 대해 생각 해 보게되는 의견인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김구라의 태도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7년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허경환의 이야기를 듣던 김구라는 "들은 적 있는 얘기"라며 말을 끊었다. 심지어 스튜디오 뒤로 나가 딴청을 피우며 인상을 쓰기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김생민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으로 '김구라 퇴출 서명운동'과 '라디오스타 폐지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김구라는 한 방송을 통해 "제 방송 태도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사려 깊은 방송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대해 선배인 최양락과 이경규는 쓴소리하기도 했다. 최양락은 지난 2009년 1월 방송된 MBC '명랑히어로'에서 김구라에 대해 "감각도 있고 상식이 풍부하지만, 간혹 방송에서 출연자를 놀리는 멘트를 할 때가 있다"며 "누구나 인신공격을 하면 웃는 건 당연하지만 당하는 사람까지 웃을 수 있어야 진짜 개그"라고 충고했다. 이경규 또한 김구라의 평소 모습을 빗대며 "사적으로 나눈 일상 대화를 방송에서 다 얘기해버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선후배도 없다"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남희석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은 현재 삭제돼 확인할 수 없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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