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31일께 마무리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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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내린 폭우 때 차량에 갇힌 3명이 목숨을 잃었던 부산 동구 초량제1지하차도에서 27일 오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출입구에서 경찰과 동구청 관계자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지난 23일 내린 폭우 때 차량에 갇힌 3명이 목숨을 잃었던 부산 동구 초량제1지하차도에서 27일 오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출입구에서 경찰과 동구청 관계자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산은 30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진 뒤 장마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비구름대 영향으로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에는 30일 오후, 경남 내륙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29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단, 경남 내륙은 오후까지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내려 50~150mm에 이를 수 있다.

정체전선을 따라 비 오는 지역이 북상하면서 이 비가 지나면 31일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부산, 울산, 경남은 장마에서 벗어나겠다. 북태평양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돼 장마가 지난 뒤에도 소나기나 기압골에 의한 비가 올 수 있다.

비가 그치면 더위가 찾아오지만 당분간 폭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부산 27도, 울산 29도, 경남 27~30도로 평년보다 낮고, 31일은 부산 29도, 울산 31도, 경남 28~32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부산은 다음 주까지 최고 기온 28~29도를 오르내리겠다.

열대야도 지난해보다 늦다. 경남에서는 통영, 거제, 밀양, 의령, 산청에서 지난 19일 밤 첫 열대야가 발생했지만, 부산에서는 아직 올해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는 2018년엔 7월 11일, 지난해에는 7월 27일 처음 관측됐다.

최혜규 기자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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