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 이동경로, 서귀포→부산→울릉도→삿포로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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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다. 세력은 크지 않지만 이동속도가 빨라 비뿐 아니라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장미가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 장미는 현재 중심기압 998천hPa, 강풍반경 약 240km, 최대풍속 초속 19m(시속 68km)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이다.

태풍은 10일 정오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18시 부근 부산 북북동쪽 약 100km 부근 육상을 지난다. 이후 11일 울릉도 북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580km 부근 해상을 지나게 된다.

태풍 장미의 특징은 작지만 빠르다는 것이다. 이동속도가 시속 40~60km인데 태풍의 평균 이동속도의 두 배 정도에 달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10일 새벽까지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더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긴 하지만, 중상층 대기에서는 태풍 주변으로 건조한 공기가 분포하기 때문에 급격히 발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태풍의 세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저기압으로 약화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기압계의 변화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 속도, 상륙지역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또 제주와 다른 지방 바닷길을 연결하는 여객선은 대부분 결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태풍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위원회는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순서에 따라 번갈아 사용한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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