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업 50여개+α 발굴한다…공인탐정·미래차정비·육아관리사 등
정부가 앞으로 우리 사회 직업구조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새로운 직업 50여개+α를 발굴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의미있는 또 다른 접근으로 ‘새로운직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찾기’ 차원으로 신직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방안은 △이미 발표된 과제 점검·보완(3개) △유망 신직업 추가 발굴·육성(14개) △해외비교 통한 잠재적 신직업 검토(37+α개) 등이다.
이미 발표된 과제는 공인 탐정, 디지털 장의사, 개인정보보호 관리자 등 3개다. 이들 과제는 이해관계 조정과 부작용 해소 등 보완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공인 탐정은 관계기관 이해갈등을 조정하고 업무범위를 협의해 입법을 재추진한다. 디지털 장의사는 음란물 불법유통, 카르텔 형성 등 부작용 발생이 예상돼 부작용 해소방안 수립해 법 개정을 추진하며 개인정보보호 관리자는 국가자격제도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 중에 있다.
두번째로 미래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데이터·AI·네트워크·IoT 등 4차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등으로 부상하고 있는 주요 신직업 6개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돌봄다문화 수요, 여가·자기계발 확산 등으로 파생되는 신직업 6개 △국민의 일상속 안전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인력확보와 긴밀히 연관된 신직업 2개 등이다.
예시로 스마트건설 전문가, 미래차 정비 기술자, 육아전문 관리사, 난민전문 통번역인, 산림레포츠지도사, 오디오북 내레이터, 민간인명구조사 등을 들었다.
세번째로는 잠재적 신직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국내 도입되지 않았으나 국제사회에서 주목하는 유망 직업이다. 이들 직업은 내년 상반기 중 도입 필요성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하게 된다. 정부는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을 예시로 들었다.
기재부는 “기술전환, 디지털 혁신, 저탄소 경제 전환 등으로 기존 일자리가 새로운 직업으로 대체되는 등 미래 직업구조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2030년까지 기존 일자리 80만개가 소멸되고 92만개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돼 정부는 법·제도 개선, 인력양성 지원 등 선제적 대응으로 신직업이 활발하게 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