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민주당 부산시당, 성추행 의혹 부산시의원 ‘제명’ 결정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시의회 시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윤리심판원을 열어 성추행 의혹을 받는 부산시의회 민주당 A 시의원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과 진상 조사, 당사자 소명 등의 심의를 벌인 결과 가장 높은 징계인 ‘제명’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당은 피해자의 성추행 피해 신고와 경찰 조사 착수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12일 오후 긴급하게 윤리심판원을 개최했으며, 13일에도 징계 수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징계는 △경고 △당직 자격정지 △당원 자격정지 △제명 등 4단계가 있으며, 제명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로 출당 조치에 해당한다. 징계 당사자는 1주일 내 징계에 이의가 있을 경우 중앙당에 재심 신청이 가능하다. 이의 제기를 접수한 중앙당은 재심을 진행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A 시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와 별개로 피해자 보호, 2차 가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시민들께 사죄한다”며 “앞으로도 선출직 공직자가 성 관련 문제에 연루될 경우 불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게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시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됨에 따라 부산시의회의 무소속 시의원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부산시의회는 시의원 47명 중 민주당이 40명, 미래통합당이 5명, 무소속이 2명이다. 이대성 기자 nmaker@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