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코리안 티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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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티처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고학력 비정규직 여성 네 명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체계적 프로그램 없이 외국 유학생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한국어학당 현장을 핍진하게 그렸다.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으면서 시간 노동 감정 에너지를 마지막 한 알까지 짜내는 우리 시대 모습을 그렸다. 서수진 지음/한겨레출판/284쪽/1만 3800원.


■뉴노멀의 철학

근대 이후를 모색해야 한다며 서구 근대가 만든 ‘정부’와 ‘사회계약론’의 맹점을 넘어선 사상과 가치를 만들자는 주장을 한다. 17세기 네덜란드, 18세기 스코틀랜드처럼 21세기 촛불혁명 이후 매우 역동적인 한국 사회에서 서구 근대를 뛰어넘는 뉴노멀의 사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재인 지음/동아시아/224쪽/1만 5000원.


■남자의 클래식

클래식 음악의 감동으로 소름 끼치는 순간을 말한다. 음악을 통해 감정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마음을 정화하는 거라며 음악과 음악가, 연주자의 감탄스러운 비밀을 엿보고 있다. 신으로부터 받은 음량과 표현력,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다 담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 등. 안우성 지음/몽스북/374쪽/1만 6800원.


■검찰 개혁과 촛불 시민

2019년 조국 사태 때 검찰 개혁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 촛불 시민 대응 등을 다뤘다. 당시 검찰 개혁 프레임과 조국 가족 비리 의혹 프레임 중 어느 것이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묻고 답한다.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조국백서추진위 지음/오마이북/560쪽/2만 5000원.


■역사의 맞수

백제 성왕과 신라 진흥왕의 맞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삼국 통일은 두 왕의 6세기 접전에서 이미 판가름 났다는 것이다. 핵심적인 사건은 554년 관산성 전투였다. 성왕의 어이없는 죽음과 군사 3만 명이 전사하는 참패로 백제는 기울고 신라가 통일 대업의 승기를 잡았다고 한다. 노중국 지음/지식산업사/276쪽/1만 7000원.


■선의 통쾌한 농담

불교 선(禪)의 세계를 한·중·일 옛 그림 속의 숨은 얘기를 통해 풀어낸다. 당나라 말기~오대 때 활동한 조사들의 행적과 어록, 마음에 바로 닿고자 했던 선종 인물들의 생각, 자연과 일상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깨달음 등에 대한 얘기 39편이 실렸다. 김영욱 지음/김영사/304쪽/1만 7800원.


■선생님, 건축이 뭐예요?

건축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건축이 무엇인지, 건축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건축가는 어떤 일을 하는지 등 건축과 건축가에 대한 37개의 질문을 답변을 통해 보여 준다. 혹독한 기후와 외부 환경에 맞서 집을 짓고 사는 비버, 흰개미 등 동물들의 집 이야기도 담았다. 서윤영 지음/김규정 그림/철수와영희/144쪽/1만 3000원.


■남북한 청소년 말모이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기획하고 감수한 청소년용 북한 말 사전으로 북한 말을 출발점 삼아 북한 청소년들의 일상, 북한의 사회·문화를 보여 준다. 학교와 교육, 정치와 사회, 의식주, 문화와 체육, 일상생활 등 5부로 구성했다. 300여 개 북한 말을 접할 수 있다. 정도상·박일환 지음/홍화정 그림/창비/280쪽/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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