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강해지는 제8호 태풍 '바비' 26일 한반도 상륙… 이동 경로는?(종합)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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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 경로. 기상청 제공 제8호 태풍 '바비' 경로. 기상청 제공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오는 26일 오전에 우리나라에 상륙, 27일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는 2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나 25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26일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 도착한다. 이어 다음날 오전 3시 목포 북북서쪽 약 20km 부근 해상을 거쳐 28일 오전 평양 북북동쪽 약 28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과정에서 오는 27일께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을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

당초 태풍 바비는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가로질러 동해안 북쪽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예상보다 서쪽으로 방향이 틀어졌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아직은 소형 태풍이나 점차 세져 26일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강'이나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하며 한반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열도 매우 크고 발달해 있어 우리나라로 올 때 많은 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경로에 따라 강풍, 폭우에 대한 전국적 단위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의 산맥이라는 의미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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