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코로나19 위기 속 상반기 고용률 상승 폭 경남 1위
경남 함양군이 올해 상반기 고용률 상승 폭이 경남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 속에서 나타난 것이라 더욱 빛이 나고 있다.
1일 함양군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 8월 25일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 지표를 발표했다. 발표에서 함양군은 15세 이상 고용률이 67.3%로 지난해 64.7%보다 2.6%p 증가했다. 이는 경남 도내 18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전국에서는 3위의 기록이다.
또 생산가능 인구로 분류되는 15세에서 64세 인구의 고용률은 73.9%, 경제활동 참가율은 68.1%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각각 2.1%p, 2.8%p가 상승한 것이다. 함양군의 고용률 상승은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 고용률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함양군은 경남 최초 시행한 민선 7기 공약사업인 함양군 경로당 급식 도우미 112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자체 일자리 사업 공공근로 116명, 산림 경관 관리를 위한 산림 바이오매스 산물수집단 66명, 올해 개장을 앞둔 함양대봉산휴양밸리 관리·운영 인력 46명 등에 일자리를 제공했다.
국·도비 지원 일자리 사업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노인 일자리·장애인 일자리 등에 1423명을 고용했다. 생활 지원사 및 전담 사회복지사를 군에서 직접 채용·운영하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123명,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46명, 사회적기업 일자리 지원 16명 등 계층 및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했다.
함양군 서춘수 군수는 “우리 군의 고용률 상승 성과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노동시장 및 경제 침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일자리 발굴에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