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북상에 거가대교·광안리 해안도로 통제…열차 운행도 조정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부산·경남 지역도 본격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2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강풍의 영향으로 거가대교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오후 8시부터는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안도로도 통제된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태풍 피해와 관련한 112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부산기상청은 2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부산 울산 경남 일부지역(양산·김해·거제 등)과 남해동부·울산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울산·경남에는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내렸다. 비는 3일 오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순간풍속 36~54km/h(10~15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3일 낮까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에 최대순간풍속 108~180km/h(30~50m/s), 경남 내륙에 최대순간풍속 72~144km/h(20~4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 중심이 가장 근접할 때 부·울·경 해안 일부 지역에 최대순간풍속 180km/h(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경부선·경전선·태백선·중앙선·동해선·영동선 등 하행선 열차 12편의 운행이 조정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2일 오후 부전역~일광역을 오가는 동해선 전동열차 상·하행 6편의 운행도 중단됐다. 운행이 중단된 열차는 일광역에서 오후 10시 42분 이후 출발, 부전역에서 오후 10시 47분 이후 출발하는 열차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태풍 북상에 따라 일부 열차 운행이 조정됐다.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