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판] "만지고 더듬고… 골프장서 성추행 당했어요"
자세 교정을 핑계로 남자 골프 강사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의 하소연이 온라인을 들끓게 하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골프장 XXXX 성추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20대 후반의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골프를 배우고 싶어서 헬스장에 등록했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기대감에 들떴지만, 며칠 후 담당 프로의 신체 접촉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처음에는 원래 골프를 배우는 과정이 그런 줄 알고 열심히 배웠지만 갈수록 접촉이 심해졌다"며 "결국엔 왼쪽 사타구니 안쪽까지 손이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뿐만 아니라 자세 교정을 핑계로 겨드랑이 등을 여러 차례 만졌다"며 "굉장히 불쾌했고, 다른 여성분이 겪지 않도록 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 씨는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록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담당 프로는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다"며 "해당 헬스장 골프장을 조심해라"고 조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추행 맞는 것 같은데, 수사가 더딘 이유를 모르겠다", "공무원 소극행정 민원을 넣어야 할 듯하다", "명백히 성희롱이다", "자세 잡을 땐 골반 쪽과 상체 이외에는 손이 저쪽으로 갈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동영상과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 "일단 CCTV가 바로 코앞에 있는데 대놓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상하다. 반드시 동영상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