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와 유튜브로 만나는 나빌레라의 창작 국악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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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탱고 접목한 ‘진도탱고’ 등

국악 단체 ‘나빌레라’의 지난 공연 장면. 나빌레라 제공 국악 단체 ‘나빌레라’의 지난 공연 장면. 나빌레라 제공

부산에서 활동하는 국악 단체가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공연 대부분이 창작곡으로 구성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예술아카데미 나빌레라는 24일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제4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이 공연은 제1224회 MBC 목요음악회의 일환으로 열린다. 무관중으로 개최하고 녹화한 공연은 25일 MBC 라디오와 (사)예술아카데미 나빌레라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 제목은 ‘풍류객’이다. 국악기(피리, 대금, 소금, 해금, 태평소, 소리, 모듬북)와 타 장르 악기(피아노, 아코디언,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드럼)를 함께 사용하고 동요와 접목한 새로운 곡도 선보인다.

12곡 중 8곡이 자작곡이다. 경기 민요 ‘태평가’를 재해석한 ‘나빌레라’ 아리랑과 탱고를 접목한 다이나믹곡 ‘진도탱고’ 황진이의 시 ‘상사몽’과 영화 ‘레옹’의 주제곡 ‘Shape of my heart’와 접목한 곡 ‘상사몽’ 봄날 궁궐을 산책하는 느낌을 살린 곡 ‘벚꽃 띄운 시냇물’ 흥보가의 ‘박타보세’를 현대적인 사운드와 유쾌한 리듬으로 묘사한 ‘박타보세’ 민요 뱃노래와 바다의 역동적인 모습을 접목한 ‘뭍으로 가자’ 집을 주제로 만든 ‘집으로 가는 길’ 등 창작곡 8곡을 공연한다.

이외에도 ‘부산찬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민요의 향연’ ‘모듬북 협주곡 타’ 등 기존 음악 4곡도 함께 연주한다. 고민지 라온음악당 대표가 사회를 보고 아코디언 김주언, 노래 김하나, 소리 박세미 정동렬, 모듬북 이수진, 피리와 태평소 박태영, 해금 강민승, 대금과 소금 김동현, 작곡 김종완, 피아노 권유지, 드럼 유동일, 콘트라베이스 조영식, 바이올린 조은혜가 참여한다.

나빌레라 권은화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창작 국악을 통해 위안을 주기 위해 이번 정기 공연을 기획했다”면서 “나빌레라는 2017년 창단해 국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접목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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