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대봉습지서 멸종위기종 1급 귀이빨대칭이 발견
경남 창녕 대봉습지에서 멸종위기종 귀이빨대칭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22일 마창진·창녕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대봉저수지 제방 공사 현장에서 상류 130m 떨어진 계성천 하도 물골에서 귀이빨대칭이를 발견했다.
멸종위기종 1급에 해당하는 귀이빨대칭이가 대봉습지에서 발견된 사례는 처음이다.
환경단체는 같은 날 대봉습지 구역 내에서 죽은 수달 1마리도 발견했다.
대봉습지에는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꾸준히 관찰됐다.
마창진·창녕 환경운동연합은 "대봉습지는 2014년 환경부 정밀조사에서 1등급 습지로 지정돼 습지 보호구역 지정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보호 관리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귀이빨대칭이에 대한 대봉늪 정밀 조사와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수달 폐사의 원인을 규명해 수달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멸종위기종 서식지인 대봉습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백남경 기자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