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10호, 내일 목포로…실종 닷새만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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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조사 마치는대로 소연평도 해상서 출발…이르면 내일 오전 목포항 도착

 

2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해경선으로 보이는 선박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인 뒤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해경선으로 보이는 선박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인 뒤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 피격·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26일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으로 돌아온다. A씨가 실종된 지 닷새 만이다.

25일 해수부와 서해어업관리단 등에 따르면 A씨가 실종 직전까지 탑승하고 있던 무궁화10호는 인천 해양경찰의 조사를 마치고 곧 목포항을 향해 떠날 예정이다.

무궁화10호는 A씨의 실종 사실이 알려진 지난 21일 이후 소연평도에서 2.2km 떨어진 해상에 정박한 채 그대로 머물러 왔다.

해경은 전날 오전 수사관 3명을 파견해 A씨 실종 전후의 선내 상황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관련 조사는 곧 끝날 예정이다.

연평도에서 목포항까지 통상 15∼20시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무궁화10호의 목포항 도착 예정 시간은 이르면 26일 오전, 늦으면 오후가 될 전망이다.

무궁화10호에는 A씨와 함께 승선했던 15명의 동료 어업지도원이 그대로 탑승하고 있다. 이들은 목포항 도착 후 일단 귀가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도착 시간을 알 수 없다"면서 "함께 승선했던 동료들은 목포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의 별도 면담계획에 등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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