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배양액서 '바이러스 소독' 효과 확인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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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으로 만든 배양액이 바이러스 소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8일 김치에서 분리한 자생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엔아이비알(NIBR) 97(이하 엔아이비알97)'의 배양액이 바이러스의 소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엔아이비알97 배양액의 바이러스 소독 효과를 실험했다.

연구진은 병원성을 제거한 에이즈(HIV) 바이러스 등에 NIBR 97 배양액을 처리했을 때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파괴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A형 독감 바이러스(H3N2)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최대 99.99%의 소독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사고 위험이 있는 소독용 알코올을 김치 유산균 배양액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에 23일 발표됐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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