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코리아, 2020 신규 통역봉사자 오는 11일까지 모집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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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화 NGO bbb 코리아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생활 속에서 비대면으로 재능나눔을 펼칠 수 있는 'bbb 통역봉사' 참가자를 오는 11일까지 모집(사진)한다고 4일 밝혔다.

세계 유일의 비대면 통역봉사 서비스 'bbb'는 관광, 취업 등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3각통화를 통해 20개 언어로 24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자원봉사활동이다. 3각통화는 방한 외국인의 요청을 받은 의뢰인(서비스 요청자)이 bbb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자원봉사자가 연결된다. 이후 외국인과 의뢰인, 봉사자가 번갈아 가며 통화하면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방한 외국인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 약 4500여 명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bbb 통역봉사는 모든 활동이 스마트폰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봉사활동이다. 봉사를 위해 따로 시간을 조정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참가자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통역봉사에 참가할 수 있다. bbb 코리아는 'bbb 봉사자 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통역 우선연결', '활동가능·불가시간 설정', '부재중 설정' 등 봉사자들의 편의를 위한 세부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봉사자 참여신청은 bbb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오는 11일까지 가능하다. 외국어 재능 나눔에 뜻이 있는 20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국적의 제한은 없다. 국내 사업자의 휴대 전화번호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어 능통 외국인도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부문은 20개 언어를 대상으로 하며 원활한 의사소통은 필수다. 신청 이후 활동 다짐과 언어 테스트를 통해 봉사자를 선발하며 봉사자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면 최종 선발된다.

bbb 코리아 최미혜 사무총장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재능기부 나눔활동을 펼칠 수 있는 bbb 통역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봉사활동"이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작된 서비스인 만큼,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을 찾을 많은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한국의 정(情) 문화를 보여주는 뜻 깊은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b 코리아는 언어·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02년부터 추진해 온 bbb 운동은 순수 민간 지식 나눔 자원봉사 네트워크로, 4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24시간 20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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