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나무섬’에 아름다운 해안선을 돌려주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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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역 특정도서 중 하나인 나무섬 내 해양폐기물 수거
금강유역환경청·보령시·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 등 동참

15일 한국중부발전, 보령시 등 참여자들이 나무섬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15일 한국중부발전, 보령시 등 참여자들이 나무섬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5일 금강유역환경청, 보령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보령지역 특정도서 중 하나인 ‘나무섬’ 일원에서 해양폐기물 수거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8월 27일 체결된 ‘보령지역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협약’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40t급의 선박 1척과 총 2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나무섬 주변에는 파도와 바람에 밀려온 폐그물, 폐스티로폼, 각종 폐플라스틱 등 해양폐기물이 곳곳에 들어차 있었는데, 4시간에 걸친 수거활동을 통해 조금씩 치워지자 점점 본래의 해안선을 드러내게 되었다.

수거된 약 20t의 폐기물은 보령시에서 지원한 선박을 통해 오천항 폐기물 집하장에 운반 후 처리하였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무인도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경우에 환경부 장관이 지정하는 데, 현재까지 총 257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보령지역에는 19개소가 집중 분포되어 있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 해양폐기물 수거활동과 더불어 오는 11월에는 특정도서 내 유해생물종 퇴치활동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특정도서의 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부발전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KOMIPO 뉴딜’을 선포하면서 녹색전환 계획을 제시하였으며, 세부추진과제 중 하나인 ‘생태계 복원’을 위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갯벌·숲복원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박형구 사장은 “중부발전이 위치한 보령지역에 특정도서 보전활동을 시작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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