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인도 대사, 통도사 등 양산 방문해 문화·경제 교류 확대될 듯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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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통도사에서 인도 불교 영화 상영
내년에 인도에서 신한균 사기장 전시회 논의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가 지난 20일 영축총림 통도사를 방문해 스님 등의 안내로 통도사 금강계단을 돌고 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가 지난 20일 영축총림 통도사를 방문해 스님 등의 안내로 통도사 금강계단을 돌고 있다.

주한 인도 대사가 인도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경남 양산 통도사 등 양산시를 방문해 앞으로 문화·경제 교류 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갑 지역위원장의 초청으로 양산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인도 대사는 20일 오후 영축총림 통도사를 방문해 현문 주지 스님을 비롯해 김일권 양산시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이재영 위원장, 신한균 사기장 등과 차담과 만찬을 잇달아 가졌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가 지난 20일 통도사를 방문해 현문 주지 스님을 비롯해 김일권 양산시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이재영 위원장, 신한균 사기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가 지난 20일 통도사를 방문해 현문 주지 스님을 비롯해 김일권 양산시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이재영 위원장, 신한균 사기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도 대사는 이 자리에서 통도사에 인도 불교 영화 상영을 제안했고, 통도사가 이를 수용하면서 연내에 통도사에서 인도 영화가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대사는 또 통도사가 인도와의 인연을 듣고, 내년도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인도에서 제작한 불상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인도 정부에서 통도사에 불상 기증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인도와 통도사 간 문화 교류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인 646년 자자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 대장경이 금강계단에 봉안되는 등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한 곳이다. 자장율사가 하북면에 통도사를 창건한 것은 인도에 있는 영축산과 모양이 비슷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찰 이름을 통도사로 한 이유도 산의 형세가 인도의 영축산과 통한다는 뜻 등이 담겨 있는 것도 이유로 알려졌다.


인도 대사가 신한균 사기장과 내 시설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도 대사가 신한균 사기장과 내 시설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도 대사는 또 21일 통도사 인근에 있는 조선 사발을 재현한 고 신정희 사기장의 장남인 신한균 사기장과 1시간가량 환담을 갖고, 내년 인도에서 전시회를 제안했다. 신 사기장은 인도 대사의 제안을 수용하고, 앞으로 내년도 인도 전시회를 위해 주한 인도 대사관 측과 논의하기로 했다.

신한균 사기장은 “인도는 일본 한류의 시작이었던 양산 법기도자기와 매우 인연이 깊다”며 “법기에서 생산된 도자기가 일본으로 수출된 뒤 인도와 네덜란드를 통해 유럽에 알려졌다”고 말했다.

인도 대사는 또 양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조용국 상의회장과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 김지원 코리아시스템㈜ 대표, 진오민 ㈜코렌스EM 부사장 등과 만나 ‘양산-인도 간’ 기업 간 교류에 대한 환담도 가졌다.


인도 대사는 21일 양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조용국 상의회장과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 김지원 코리아시스템㈜ 대표, 진오민 ㈜코렌스EM 부사장 등과 만나 ‘양산-인도 간’ 기업 간 교류에 대한 환담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도 대사는 21일 양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조용국 상의회장과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 김지원 코리아시스템㈜ 대표, 진오민 ㈜코렌스EM 부사장 등과 만나 ‘양산-인도 간’ 기업 간 교류에 대한 환담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타 인도 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을 계기로 인도와 양산, 인도 기업과 양산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이 확대되기 기대한다”며 “인도의 수요와 유망한 투자처를 찾는 양산 기업의 공급이 매칭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용국 상의 회장도 “이날 양산과 인도가 만나 좋은 관계의 초석을 마련한 만큼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비롯해 투자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후 인도 대사는 양산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김대성 병원장의 안내로 K-방역 현장 등 병원시설을 둘러보고, 의료인력 교류 등을 희망했다.

이재영 지역위원장은 “인도 대사의 양산 방문해 너무 감사드린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시절부터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산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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