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세계해양포럼 ‘출항’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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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다보스포럼’을 표방하며 출범한 세계해양포럼(WOF)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 포럼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현장 참여 대신 온라인으로 더 편하게 한층 풍성해진 해양 콘텐츠를 사흘간 접할 수 있게 됐다.

세계해양포럼조직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서면 롯데호텔에서 ‘제14회 WOF’를 개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WOF는 ‘미래로 한 발 더’를 주제로 27~29일 사흘간 12개국 60여 명의 연사가 13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9일까지 사흘간 연사 60여 명

온오프라인서 아이디어 나눠

해양특사 피터 톰슨 기조연설


27일 기조연사로 나서는 피터 톰슨(사진)은 세계 최초 해양 특사다. 피지 외교관, 유엔 상임대표를 거쳐 해양특사로 활동 중인 그는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해양자원 보존 분야(SDG-14)를 이끄는 수장이다. 기조세션 강연 이후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대사, 부산대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이 토론하고 해양환경 위협에 대한 한국형 해결책인 ‘코리안 솔루션’도 제안한다.

올해 WOF에서는 처음으로 해양산업 비즈니스 플랫폼도 마련된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캐나다 노바스코사 해양기술위원회(OTCNS)가 함께 조선해양 분야 기업들과 B2B 온라인 매칭을 진행한다. 기업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글로벌 해양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다.

일반 참가자들은 SNS를 통해 ‘테이크3 챌린지-바다에서 쓰레기 3개 주워오기’ 캠페인과 집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 릴레이 캠페인인 ‘방구석 바다지키기, 해海 활용’캠페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해양 생태계 멸종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BLUE’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된다.

WOF 관계자는 “지금까지 포럼이 세계 석학의 지식을 전달하는 장이었다면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아이디어를 선도적으로 국제사회에 제시하고 국제사회에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열·김준용 기자 jundragon@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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