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펼쳐지는 ‘명의 강좌 퍼레이드’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위암 대장암 등 각 분야 명의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12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부대행사로 열리는 ‘부산 명의 초청 온라인 건강강좌’가 오는 5, 6일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건강강좌에는 지난해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추진했던 ‘의사가 추천하는 부산 명의’에 선정됐던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 8명이 행사에 초청된다. 강의는 위암 등 8개 분야에 걸쳐 명의들이 해당 질환에 대한 건강정보를 직접 강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특강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 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대장암, 간암·담도암, 유방암, 혈액암 강의가, 6일에는 같은 시간에 위암, 갑상선암, 전립선질환과 과민성방광, 여성암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 내용은 〈부산일보〉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TheBusanilbo)를 통해 중계된다.


제12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부대행사 ‘부산 명의 초청 건강강좌’

위·대장·유방·간·혈액·갑상선 등

8개 분야 ‘암’ 권위자 순차 강의

부산일보 ‘의사 추천 명의’ 총출동

5·6일 본보 유튜브 통해 중계

암의 원인과 치료·예방법 등 소개


■5일 강좌-대장암, 간암·담도암, 유방암 등

특강 첫 연자는 대장암 명의인 박선자 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대장암 상식 깨부수기’를 주제로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와 운동 부족 등으로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는 대장암에 대해 강연한다. 박 교수는 ‘대변을 잘 보기 때문에 나는 대장암이 아니다, 대장암 4기는 말기라 완치가 안 될 것’으로 알고 있는 잘못된 대장암 정보를 바로잡아줄 예정이다.

이어 간암과 담도암 수술의 권위자 신동훈 고신대복음병원 교수가 ‘간암과 담도암의 원인 및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한다. 간암에 잘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 간암 고위험 환자는 어떤 사람인지, 간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무엇이며 간흡충증은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간암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간 절제술, 간이식 수술, 경동맥 화학색전술, 고주파열치료 등은 어떻게 다른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유방암 편은 김태현 부산백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종양 성형수술과 항암치료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방, 그 성스럽고 에로틱하고 아픈’을 주제로 여성에게 가장 흔한 유방암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은 자녀에게 모유를 먹이는 모성의 상징이자, 성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여성성의 상징이다. 반면 유방암으로 인해 두려움을 준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유방암 80%가량은 완치되고 있고 나머지 20%도 머지않아 정복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강연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혈액암은 조혈모세포 이식에 경험이 많은 김성현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맡는다. 암은 인체의 장기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에도 생기는데 이것이 혈액암이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해서 잘못 알고 있는 정보가 많은 혈액암에 대한 설명과 함께 표적항암치료 등 최신의 치료법에 대해 강의한다.


■6일 강좌-위암, 갑상선암, 전립선질환 등

둘째 날 첫 강의는 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진석 교수가 ‘내가 왜 위암에 걸렸을까’를 주제로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암이 위암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아직도 위암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강연을 통해 장 교수가 위암 발병 원인과 대책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해 준다.

갑상선암 편은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인 내분비내과 최영식 교수가 맡는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갑성선 초음파 검사법을 개발한 선구자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고 불릴 만큼 생존율이 전반적으로 높은 암이지만, 수질암과 역형성암은 예후가 아주 안 좋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최 교수는 갑상선암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초음파 세침흡인 세포검사법과 최신의 치료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중년에 접어들면 배뇨장애 질환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신동길 교수가 ‘중년의 소변 이상,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 방광’ 대해 강의한다. 소변을 잘 보지 못해서 혹은 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참지 못하는 환자들은 방광이 나빠지면서 신장 기능까지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배뇨장애 환자들에게 필요한 수분 섭취와 관련된 행동요법과 생활습관교정 등의 치료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강의는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서동수 교수의 ‘여성암 제대로 알기’다. 악성종양 수술과 불임 치료 두 분야에서 발군을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서 교수가 진행한다. 부인암 환자는 임신과 분만을 할 수 있는지, 부인암은 유전이 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