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서포 주민들,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절대 안된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 9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
사업추진 때 상당한 마찰 우려.
“T환경은 청정 서포면을 망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돈 몇 푼으로 주민들을 이간질 하려는 음모를 당장 그만둬라!”
경남 사천시 서포면 금진리 후포마을 일대에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자 일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대 지역 주민들로 결성된 ‘사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공동 위원장 주택수·류성진)’는 9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환경은 청정 서포면을 망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후포마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선설 사업을 승인하지 말라. 사천시는 후포마을 의료페기물 소각장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월 T환경은 사천시 서포면 금진리 630 일원 1만86㎡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짓겠다며 사천시에 건축허가 사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가능여부 검토결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오염시설의 통합허가를 얻고, 진입로 확보 등을 전제로 한 ‘조건부 가능’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후포마을은 물론 서포면 주민들은 “감염 등 위험이 있는 병원성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청정 서포면에 짓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대책위를 결성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산림관광자원이 훼손, 대기환경 오염 우려가 있고,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낙조를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나쁜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절대 반대하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막아낼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사업추진에 상당한 마찰이 우려된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