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온라인 결합… 글로벌 유통센터 발돋움"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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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윤 부산기계공구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부울경 지역 제조업체들이 원하는 부품과 소모품, 공구류를 신속하게 공급해 지역 경제발전에 일조하고 있다는 게 저희 570여 조합원의 자부심입니다.”

서부산유통지구에 위치한 부산티플렉스산업용품단지를 조성, 발전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는 부산기계공구판매업협동조합 이병윤(삼성특수부라쉬 대표) 이사장.


티플렉스산업용품단지 발전 전력

1560개 업체 입점 동남권 최대 규모

경쟁력 강화 위해 온라인 쇼핑몰 구축


부산T-PLEX산업용품단지는 1560여 개 업체가 입점해 운영 중인 동남권 최대의 상가단지이다. 1993년 부산시로부터 지역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부산기계공구판매업협동조합은 이 단지 조성을 통해 녹산산업단지와 지사과학단지, 신호지방산업단지는 물론 김해와 마산, 진해, 창원, 양산, 울산 등의 산업단지에 산업용재 및 기계공구 등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우리 조합은 유통시설의 집단화와 전문화 등 유통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현재 이 이사장은 산업용재용품의 판매 강화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중심의 유통체계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쇼핑몰 홈페이지를 구축한 후 입점업체 상품 데이터 입력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점포 운영에서 온라인 중심의 새로운 물류유통 시장 모델을 접목해 입점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 입점 업체 상품 데이터 입력이 완료되면 글로벌 유통센터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 이사장은 제대 후 항만부두관리협회에서 근무해오다 1982년 신발제조 소비재 부품 생산업체를 창업했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사상공구상가로 이전했고, 이때 동대표의장을 맡아 7년간 활동했다. 2000년 초 부산 신발업체들이 인도네시아와 중국 베트남으로 옮겨감에 따라 업종을 스패너 등 일반 소모성 자재 공구류로 전환했다.

이에 앞서 1993년 부산기계공구판매업협동조합 설립 때 조합원으로 참가했다. 그는 “사상공구상가 동대표의장의 경험을 살려 조합 운영을 도와달라는 요청에 따라 2012년 조합 집행부 이사를 맡았고, 조합원들의 힘을 모으면 상가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사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2019년 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상가의 현안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누수 등 하자 부분을 해결하고, 게이트 출구 표시 체계화를 통해 상가를 찾는 고객이 손쉽게 원하는 점포를 찾을 수 있게 했다. 또 단지 내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차 질서도 확립했다.

그는 “조합원들의 개성이 다양해 의견을 한곳으로 모으는 게 쉽지 않았지만 조합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친선체육대회와 등산대회 등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단합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우리 상가가 꾸준히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볼 때 조합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이 구축되면 상품 데이터 영문화를 통해 우리 단지를 동남아지역의 최대 물류유통단지로 발전시키는 게 제의 꿈입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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