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곶감 만들기 한창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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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농가 연 2700t 생산
350억원 농가 소득 기대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날씨 속 산청군 시천면 큰집농원에서 정충열(51)씨가 곶감을 말리고 있다. 산청군 제공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날씨 속 산청군 시천면 큰집농원에서 정충열(51)씨가 곶감을 말리고 있다. 산청군 제공

청정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군 시천, 삼장, 단성면 일대에서 ‘지리산 산청곶감’ 말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지리산의 맑고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로 산청곶감의 품질이 어느 때 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곶감은 자연조건을 활용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다른 곶감에 비해 비타민 C의 함유량이 2배 이상 많아 겨울철 으뜸 간식으로 꼽힌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과 경남도 추천 QC 마크를 획득한 지역 특산품이며, 곶감분야에서는 최초로 2006년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했다.

산청곶감의 재료인 ‘고종시’는 농식품부와 산림청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4년 연속(2016~2019) 뽑히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흙토람’의 토양자료에 의하면 산청군은 사양토, 양토, 그리고 미사질양토가 98.2%를 차지한다. 이같은 토질은 산청곶감의 원료감인 고종시 재배지로 최적지라는 점을 방증한다.

이와함께 산청군은 청정건조장과 제습기, 저장시설 등 시설현대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미세먼지와 이상기온 등 외부 환경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곶감을 생산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산청군지역에는 해마다 시천, 삼장, 단성면 일대 1300여 농가에서 2700여t의 곶감을 생산, 350억원 가량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날씨 속 산청군 시천면 큰집농원에서 정충열(51)씨가 곶감을 말리고 있다. 산청군 제공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날씨 속 산청군 시천면 큰집농원에서 정충열(51)씨가 곶감을 말리고 있다. 산청군 제공

산청군 관계자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의하면 곶감이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고, 타닌 성분은 니코틴 배출,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돼 고혈압과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을 선도하는 지리산 산청곶감 생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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