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백신 협상 중… 화이자·모더나서 계약 재촉"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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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성일 제1차관(오른쪽)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성일 제1차관(오른쪽)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우리에게 물량을 오픈한 회사들을 합치면 3000만 명분이 넘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서둘러 달라'는 지적에 "개별기업 접촉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물량과 가격을 협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합리적인 가격을 받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다행인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 생산 자체를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더 유리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 "예상과 달리 오히려 그쪽에서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며 "백신 확보에서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제약회사 등과의 개별 협상은 물론 세계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서도 백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상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5개 해외제품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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