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급속 확산…누적확진자 407명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18일 오전 코로나19 발생대응 현황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에서 5명, 하동에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3명 모두 지역감염이고,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라고 도는 덧붙였다.
경남 398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경남 395번 확진자의 동생이다.
초등학생인 경남 395번의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유치원생인 398번 확진자가 다니는 진해구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원아와 398번 확진자가 다닌 학원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병설유치원이 있는 해당 초등학교는 이날 전원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경남 401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초등학생이다.
경남 395번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며, 학원에서 접촉이 있었다.
동거 가족 4명과 해당 학원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선과 접촉자는 조사 중이다.
경남 399번과 400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김해시 거주자인 경남 394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
394번 확진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해당 업체 근무자 3명이 모두 확진됐으며, 업체 소독은 완료됐다.
경남 410번 확진자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유치원생으로, 경남 399번 확진자의 자녀이다.
해당 유치원에 대한 방역과 검사가 진행 중이며, 410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과 접촉자도 역학조사 중이다.
하동군 확진자는 경남 402~409번으로, 한 장소에서 대규모로 발생했다.
하동군은 경남 396 확진자와 같은 학교 교사인 397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같은 학교 학생 4명(경남 406~409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중학생인 경남 396번 확진자가 다니는 학원 두 곳에서 교사 1명(경남 403번)과 교사 2명(경남 404, 405번)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동군 소재 다른 중학교 학생 1명(경남 402번)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18일 오전 기준 경남도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407명(입원 87명, 퇴원 320명)이다.
경남도는 부산권 질병대응센터와 도 즉각대응팀을 하동군에 추가 파견했다.
하동군도 군내 전체 경로당과 복지관,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요양기관·병원에 대한 면회를 금지했으며, 하동군청소년수련관을 자가격리 장소로 지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위한 중앙방역대책본부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최근 감염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는 데다 소규모 집단감염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 등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