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판] "이 시국에 팔순잔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코로나가 심한 이때 서울에서 팔순잔치를 꼭 하겠다는 시부모와 남편을 성토하는 글이 화제에 올랐다.
21일 온라이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시어머니 팔순잔치'라는 글이 게재됐다.
며느리인 A씨는 "코로나가 심한 이 때 서울에서 팔순잔치 어떻게 생각하냐"며 "이 시국에 수십명 모아놓고 술마시며 노래하고 춤춘다니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저는 kf94 마스크 쓰고 절대 안벗고 참석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죽더라도 팔순 잔치 해드리고 싶다는 효자 아드님을 누가 막겠냐"며 "죽더라도 내 핏줄들 모아놓고 잔치 한 번 하고싶다는 노인네를 누가 막겠냐"고 분노했다.
A씨는 그러면서 "사람 많이 모이는 모임 신고할 수는 없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마스크 끼고 콜록콜록 기침하세요. 아무도 근처 안 와요",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 시국에?", "지금 뉴스보니까 일일 확진자가 400명 가까이 되고 담달은 600명 넘길 예상이라던데요..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될것 같던데 이시국에 팔순잔치라니 정신이 나갔나"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 누리꾼은 "누가 우리 시댁 얘기 써 논 줄 효도는 좋으나 봐가면서 해야지. 저흰 버스빌려서 강원도 놀러 가자고 하자더군요 강원도는 사람도 별로 없다면서 무슨 논리인건지 자식새끼 다 해서 20명 되는데"라며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21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파 양상에 따르면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절 5종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되고,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