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막으려면 올바른 ‘분리수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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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인 부산일보 청소년기자(연천중 3)

기후위기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야만 한다. 연천중학교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 모습. 기후위기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야만 한다. 연천중학교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 모습.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인 위협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당장 실천 가능한 환경보호 방법은 ‘쓰레기 분리수거’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리수거의 실천 정도가 우수하지만,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 속에 들어있는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연천중, 각종 쓰레기 분리 배출 앞장

음식물 묻은 플라스틱은 일반 쓰레기

화학물질 처리 전단지는 종량제 봉투에


학교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쓰레기와 비닐, 플라스틱과 종이를 분리하여 버릴 수 있도록 쓰레기통이 각각 마련돼 있지만, 정작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음식물이 묻어있는 플라스틱을 씻지 않은 채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는가 하면, 캔 속 내용물을 버리지 않은 채 쓰레기통 옆에 쌓아두기도 한다.

지난 2년 동안 학급 내 분리수거를 담당했던 3학년 신윤아 양은 “쓰레기 분리가 되지 않은 채로 뒤섞여 배출되면 다시 2차 분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웬만한 포장재에는 분리배출 표시가 되어 있으나 학생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서 “쓰레기에 음식물이 묻어있을 때에는 재활용이 힘들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종이 쓰레기의 분리배출 방법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리 어렵지 않다. 종이 조각도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이류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화학물질 처리가 된 영수증, 전단지, 사진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우리가 함부로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 태평양 한 가운데 커다란 섬을 형성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환경파괴는 무고한 동식물들의 피해를 넘어 결국에는 인간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지구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분리수거부터 제대로 하는 실천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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