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탬파베이, 최지만 방출?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의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 가능성이 미국 현지 언론에서 거론되며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1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는 각 구단의 논텐더 방출이 예상되는 선수를 소개하며 최지만의 이름을 거론했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갖춘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어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올해 실수령액 31만 달러 불과
연봉 상승 예상에 ‘논텐더’ 거론
최지만의 방출 가능성은 몸값 상승에 따른 것이다. MLB의 대표적인 ‘짠돌이’ 구단인 탬파베이가 최지만의 연봉 상승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올해 최지만의 연봉은 85만 달러였지만 코로나19로 팀당 60경기로 시즌이 축소되며 실 수령액은 31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CBS스포츠는 최지만의 2021년 연봉을 160만 달러(약 17억 7000만 원)로 예상했다.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최지만이 2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와 올해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부상을 딛고 포스트시즌에 출전해 18경기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특히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박지훈 기자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