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비하부터 성희롱까지…삼성 라이온즈 신동수 '막장' SNS 논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신동수 선수가 비공개 SNS 계정으로 코치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정황이 밝혀져 논란이다.
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삼성라이온즈 퓨처스 신동수 선수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진 게시물들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게시물들은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코치를 비하하거나 장애인을 조롱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이 즐비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특정 코치를 겨냥해서는 반복적으로 비하 표현과 욕설 등을 일삼은 정황이 드러나 무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팬들을 비하하는 글도 다수 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저평가하거나 실책을 지적하는 누리꾼의 글을 캡쳐해 올리며 "이 개XXX들" "죽인다" 등 욕설을 수차례 적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잊은 모습도 드러났다. 지난 5월과 7월 등 여러차례에 걸쳐 클럽 등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유흥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NC와 키움 등 다른 구단에서 코로나19 여파로 1군 훈련이 중단됐다는 소식에는 "맨날 쉬냐 부럽다"고 말하는 등 구단의 안위는 뒷전이었다.
성희롱을 비롯해 각종 혐오 표현들도 쏟아져 누리꾼의 비판을 불렀다. 교통사고 장면을 올리며 "상대차는 김여사 레전드"라고 하거나 기차 앞자리에 장애인이 탑승했다며 "X 됐다. 나 장애인 공포증 있는데"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의 사진을 올리며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 외에도 타팀이나 선수들과 야구 관계자들을 겨냥해 비하와 욕설을 하는 등 여러 부적절한 게시물이 발견돼 삼성 팬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게시물들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계정은 현재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2001년생 내야수인 신동수는 부산중학교와 개성고를 거쳐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5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