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000명대 넘나…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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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놀이마루 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지난 22일 오후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놀이마루, 동구 부산역, 연제구 시청 등대광장 3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래구, 북구, 해운대구, 사하구, 강서구 등 5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 부산진구 놀이마루 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지난 22일 오후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놀이마루, 동구 부산역, 연제구 시청 등대광장 3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래구, 북구, 해운대구, 사하구, 강서구 등 5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선배 기자 ksun@

23일 오전 발표되는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최소 1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2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 수는 984명 이다. 자정까지 확진자 수가 추가될 것을 고려하면, 23일 오전 발표될 전날 확진자 수는 최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국내 최다 기록인 1097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나온다. 방역당국도 다음 주에는 하루에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종교시설뿐 아니라 각종 소모임, 직장, 음식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7명으로 늘었고,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의 세 병원에서 환자 전원 과정에서 감염이 퍼져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연일 최다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22일 0시 기준 2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다 수치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200명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의 88.6%, 사망자의 94.6%는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의 위중증환자 규모가 줄지 않는 이상 사망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날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전날인 21일 보다 27.1%까지 상승해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았다.

한편, 23일 수도권에서는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실내외 관계없이 동호회·송년회·돌잔치 등 5명 이상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등은 예외로 적용된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2.5단계 기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 식당으로 확대된다. 전국 식당에는 5인 이상 예약과 5인 이상 동반 입장이 모두 금지된다. 위반할 경우, 운영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이 중단되며,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도 모두 폐쇄된다. 여행·관광과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시설의 예약도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되며, 숙박시설 주관 연말연시 파티도 모두 금지된다.

전국의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5단계를 확대 적용한다.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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