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밤하늘에 동백꽃이 핀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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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승포항 야간경관 사업 2단계로 완성한 ‘지붕 없는 미술관’. 거제문화예술회관 벽면에 빔프로젝터로 영상 콘텐츠를 입힌 형태다. 가로 100m, 세로 15m 크기에 조개껍데기처럼 완만한 곡면 형태인 벽면을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해 빔프로젝터와 화려한 조명으로 다양한 영상을 연출한다. 거제시 제공 거제 장승포항 야간경관 사업 2단계로 완성한 ‘지붕 없는 미술관’. 거제문화예술회관 벽면에 빔프로젝터로 영상 콘텐츠를 입힌 형태다. 가로 100m, 세로 15m 크기에 조개껍데기처럼 완만한 곡면 형태인 벽면을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해 빔프로젝터와 화려한 조명으로 다양한 영상을 연출한다. 거제시 제공

매일 밤, 경남 거제 장승포항에 부산에서도 보이는 초대형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거제시는 2017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추진한 ‘장승포항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업 장기 불황에 따른 지역 상권 침체 극복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화려한 조명과 영상을 활용해 장승포항을 해상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거제시의 시화(市花)인 동백을 주제로 최근까지 39억 6000만 원을 투입, 4단계 사업을 진행했다. 1단계로 옛 여객선터미널 광장을 빛으로 채웠고 2단계로 ‘지붕 없는 미술관’을 꾸몄다.

이 미술관은 거제문화예술회관 벽면에 빔프로젝터로 영상 콘텐츠를 입힌 형태다. 가로 100m, 세로 15m 크기에 조개껍데기처럼 완만한 곡면 형태인 벽면을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해 빔프로젝터와 화려한 조명으로 다양한 영상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3단계는 ‘빛의 동백 수술’ 연출이다. 항만 주변의 빛을 밝혀 붉은 꽃잎을 연상케 하고 대형 서치라이트를 밤하늘에 비추어 부산에서도 보일 만큼 거대한 동백꽃의 수술을 밤하늘에 띄웠다.

거제시 관계자는 “장승포항 일대의 어둡고 낙후된 이미지 개선과 다양한 볼거리를 통한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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