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새해 한국인 40% 해외여행 계획있다 응답”
새해 한국인 10명 중 4명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 새해에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해외여행 계획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외국인 28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항공여행 심리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내국인 및 3개 언어권(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해외여행 유무를 묻는 설문에 내국인의 91.9%, 외국인의 81.5%가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에 해외여행 유무를 묻는 설문에는 내국인의 38.5%, 외국인의 46.5%가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라고 답변했으며, 2021년 해외여행 계획 유무를 묻는 설문에는 내국인의 39.7%, 외국인의 42.0%가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2020년 해외여행 경험은 대부분 해외출장이나 업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선호 여행지의 경우, 2019년에는 내국인의 63.7%, 외국인의 55.4%가 해외(타국)를 꼽았으나 2020년에는 해외를 선택한 비율이 내국인 12.1%, 외국인 21.4%로 낮게 나타났다. 2021년에 선호 여행지로 해외를 선택한 비율은 내국인 43.8%, 외국인 37.5%로 상승했다.
국내(자국) 여행을 선택하는 이유를 묻는 설문에 대해 내국인의 경우 2019년에는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27.8%로 가장 높았으나,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라고 응답한 비율이 52.3%로 가장 높았다.
2021년은 ‘아직 못 가본 국내 여행지를 경험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0.5%로 가장 높았다.
해외(타국) 여행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국인의 경우 2019년에는 ‘새로운 여행지 탐험’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0%로 가장 높았으나, 2020년의 경우에는 ‘연기된 업무·출장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55.0%로 가장 높았으며, 2021년에는 ‘새로운 여행지 탐험’으로 응답한 비율이 45.7%로 가장 높았다.
국내 및 해외를 포함해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를 묻는 설문에 대해 내국인의 경우 2019년에는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27.3%로 가장 높았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선택한 비율이 66.0%(2020년), 61.7%(2021년)로 가장 높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공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을 수립해 여객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기 대응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