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요즈마그룹과 1조 2000억 대 창업펀드 조성 MOU 체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글로벌 벤처 캐피탈 회사인 요즈마그룹과 1조 2000억 원 대 창업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토대로 부산에 아시아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 예비후보는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호 공약을 발표하고 "부산의 청년과 시민들의 꿈이 실현되는 좋은 일자리 정책으로 시민들의 일자리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일자리가 가지는 구조적 문제로 청년들에겐 디지털기반 도심형 서비스와 같은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업과 구직자 간의 보상, 숙련, 정보의 불일치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이며, 기업과 지역대학 간의 연계부족으로 산학협력 체계가 미흡해 산학 간의 혁신역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 후보는 △도심형 청년 일자리 확대 △스마트형 4차산업 일자리 확충 △세대별 맞춤형 특화 일자리 창출 △부산 특화산업 일자리 조성 △고용취약계층의 고용 안정과 지원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1조 2000억 원대 창업펀드를 조성해 아시아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청년 기업의 유치·육성과 혁신창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요즈마그룹 코리아와 부산발 1조 2000억 원 글로벌 펀딩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연간 운용액이 약 4조 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벤처 캐피탈이다.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경기도 판교에 요즈마 캠퍼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인큐베이팅, 바이오 특화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정부지원 프로그램 TIPS 및 프로젝트 펀드 16개를 조성해 운영 중에 있다.
박형준 캠프 내 데우스밸리 사업단과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인공지능, 해양 신산업, 문화콘텐츠, 방송·영상·미디어, 관광 마이스, 블록체인, 에듀 테크, 의료 헬스 케어 등의 부산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고, 부산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2024년까지 2000 억 원 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고 박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또 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6년까지 1조 2000억 원 규모의 운영자산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보궐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부산시장은 인수위 기간 없이 곧바로 시정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선거 과정에서부터 요즈마그룹 코리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업 유치와 투자 유치를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산학협력을 체계화하여 실무 연계형 취업을 확대하고, 도심형 일자리 5만 개 창출하는 한편, 청년 고용률을 60% 이상으로 높이고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의 취업·창업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경제를 디지털기반 경제체질로 전환해 첨단 서비스 일자리를 늘리고, 구체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실현하기 위해서 일자리 관련 예산을 1조 원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