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로벌코리아 "한국 토종 브랜드, 중국 시장에 널리 알리는 게 목표"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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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로벌코리아, 빈스킹 프랜차이즈 중국진출협약식. 왼쪽에서 두 번째 서귀성 대표. ㈜우리글로벌코리아, 빈스킹 프랜차이즈 중국진출협약식. 왼쪽에서 두 번째 서귀성 대표.

코로나 여파로 한국 요식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좋은 소식이 들려와 눈길을 끈다. 무역 및 물류업을 주업으로 하는 ㈜우리글로벌코리아(KR대표 서귀성)가 중국 유망 브랜드를 론칭하는 프랜차이즈 전문회사 육각형(상해)문화관리유한회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유망 프랜차이즈를 발굴해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한 것.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부산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빈스킹 토스트다. 빈스킹 토스트는 지역 시장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인 입맛 공략에 나선다.

한국 토종 프랜차이즈의 중국 진출에 숨은 주역이 있으니 바로 중국교포 부산연합회 부산통을 맡고 있는 서귀성 대표다. 교포 3세인 서귀성 대표는 10년 전, 조부의 고향인 한국에 발을 내디뎠다. 무일푼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탓에 막노동, 보따리 보부상 등 안 해본 일이 없는 그는 사기도 당하고, 사람과 오해도 쌓이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서 대표는 "친구가 '한국이든 중국이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는 건 마찬가지다. 상처받지 말고 너를 믿어주는 사람과 함께라면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더라. 친구의 말을 믿고 진심으로 모든 일을 대한 결과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힘든 시간을 버텨낸 끝에 서 대표는 현재 부산에 위치한 ㈜YJ국제여행사의 고문을 맡으며, 부산에 있는 중국교포들을 대변해 한국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교포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힘든 이웃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후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이제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돕는 사업을 진행하며, 우리 브랜드를 중국에 널릴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외식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 중국이 평소 한국 음식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한국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 시키고, 중국에 있는 좋은 음식 및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하는 계획을 구상하던 중 중국에 있는 육각형(상해)문화관리유한회사 측에서 현지 입맛에 맞는 토스트 브랜드를 찾아 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서 대표는 "한국에 있는 좋은 음식 브랜드뿐만 아니라 좋은 기술을 갖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 중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며 "여러 한국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 시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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