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불발’ 임성재 파머스 인슈어런스 32위… 우승은 리드
FR 5타 줄이다 막판 무너져
5타 차 우승 리드 통산 9승
패트릭 리드(31·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리드는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5억원)를 거머쥐었다. 투어 통산 9승이다.
4라운드 5번 홀까지 욘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1위를 달린 리드는 6번 홀(파5)에서 14m 이글 퍼트를 넣으며 거리를 벌이기 시작했다. 7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인 리드는 13번 홀까지 호블란에 1타를 앞섰다.
하지만 리드는 호블란이 14, 15,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2위에 4타를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리드는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여유롭게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리드와 공동 선두였던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는 마지막 날 6타를 잃었다.
임성재(23)는 최종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 8번 홀까지 5타를 줄였지만 10번(파4)과 11번, 13번 홀에서 보기, 12번과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기록,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최경주(51)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 69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드는 "오늘 자신감이 있었고 웨지샷이나 퍼터가 잘 됐다"며 "잘 하는 선수들이 상위권에 많아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천영철 기자 cy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