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학원 내 감염 등으로 코로나19 부산 24명 확진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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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부산 기장군 동부산 공영차고지에 마련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에서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1일 오전 부산 기장군 동부산 공영차고지에 마련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에서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집단 감염 여진과 소규모 감염이 맞물리면서 부산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0명을 넘겼다.

부산시는 3일 오후 기준 24명의 확진자가 늘어, 코로나19 누적 수는 281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확진을 받은 요양보호사에게서 방문 요양 서비스를 받은 노인 4명이 이날 신규 감염자로 추가됐다. 해운대 마린시티 모 무용학원의 수강생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무용 수업의 강사는 서울에서 확진을 받았다. 수업 당시 강습생은 4명이었으나, 방역 당국은 해당 무용학원 수강생 50여 명 전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감천항 항운노조의 정기 추적 검사에서도 3명의 노조원이 추가로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노조원 30명, 접촉자 17명 등 47명으로 늘었다. 부산항 인력관리 사무실 직원 7명 중 3명도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은 항만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의 추적 검사에서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수가 91명(종사자 20명, 환자 68명, 접촉자 3명)이 되었다. 이 밖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의 종업원과,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커피숍을 이용한 손님에게도 확산됐다. 나머지는 대부분 가족 간 감염 사례였으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5명이다.

2일 오후 치료를 받던 확진자 한 명이 숨지면서, 부산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95명이 되었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174명(하루 평균 24.9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76으로, 확산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 경로는 가족 간 감염이 35.1%(52명)로 가장 많았고 직장 감염 20.3%(30명), 지인 감염 5.4%(8명), 요양병원 감염 2.7%(4명) 순이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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