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신발 수선 의뢰도 들어옵니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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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규모 산행 문화 확산
트렉스타, 1일 200건 이상 수선 의뢰
20년 넘게 ‘평생 A/S 솔루션’ 운영

트렉스타 A/S 센터에서 전담 직원이 의뢰가 들어온 자사 신발 제품 수선을 하고 있다. 트렉스타 제공 트렉스타 A/S 센터에서 전담 직원이 의뢰가 들어온 자사 신발 제품 수선을 하고 있다. 트렉스타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등산 인구가 급증, 아웃도어 의류·신발 수선 수요도 늘어나면서 탄탄한 애프터서비스(A/S) 시스템을 갖춘 아웃도어 기업인 트렉스타가 주목받고 있다.

7일 트렉스타에 따르면 최근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내 트렉스타 본사 A/S 센터에는 하루에도 신발과 의류 등을 수선해 달라는 의뢰가 200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 이미 단종이 돼 판매하지 않는 20~30년 된 등산화 수선을 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트렉스타가 구입연도에 상관 없이 자사 제품 구입 시 평생 A/S를 제공하는 ‘평생 A/S 솔루션’을 20년 이상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트렉스타에 A/S 의뢰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라 국내 등산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아웃도어 신발과 의류 수선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렉스타 측은 기존 산악회 중심의 대단위 산행에서 개인이나 지인이 함께하는 소단위 등산으로 등산문화가 바뀌고 있는 만큼 안전 산행을 위해서라도 아웃도어 신발·의류 수선 수요 증가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가볍게 산행을 다닐수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올바른 아웃도어 신발과 의류 착용이 필요하다”며 “필수품인 등산화는 시간이 지나면 접착 부분이나 밑창이 경화하거나 닳고, 때로는 편마모가 심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수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트렉스타는 A/S 담당 직원들을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이들 대부분 트렉스타에서 30년 넘게 근무해 온 수선 장인들이며 오랜 A/S 시스템 운영으로 노하우도 남다르다는 게 트렉스타 측 설명이다.

실제 트렉스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제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은 정부가 인정하는 국내 유일 서비스 품질 관련 인증제도로 현장 평가와 암행평가, 고객 평가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인정받은 기업만이 획득할 수 있다.

트렉스타는 2004년 이후 18년 연속으로 한국서비스품질인증평가 우수기업 영예를 안았는데 이런 성과는 바로 탄탄한 A/S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만족 서비스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임직원과 판매자 CS교육, 고객 대상 서비스 만족도·매장 만족도 조사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품질·서비스 향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트렉스타 A/S센터 담당자는 “트렉스타는 오래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남다른 A/S 정책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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