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흥행도 유튜브가 기준…시몬스 침대, 광고 유튜브 1100만 뷰 돌파 홍보
소비재 업체들의 ‘광고 흥행’ 기준이 유튜브 조회수로 옮겨가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돌파가 ‘온라인 흥행’으로 인식되면서다. 특히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한 가구 업체들은 자사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 자체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모습이다.
시몬스 침대는 최근 선보인 동영상 광고가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100만 뷰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8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선보인 신규 광고 두 편이 17일 기준으로 각각 659만, 467만 조회수를 기록해, 합산하면 누적 조회수 1126만 뷰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시몬스 침대 측은 “침대 및 가구 브랜드 통틀어 최단기간 최대 조회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광고는 ‘칠(chill) 버전’과 ‘디스코(disco) 버전’ 두 편으로 만들어졌다. 칠 버전은 잠을 설쳐 피곤한 사람들의 무기력한 모습을 담은 반면 디스코 버전은 활력이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로 차별화했다”는 게 시몬스 측의 설명이다.
이번 광고는 한국 시몬스 침대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SIMMONS DESIGN STUDIO)’가 주축이 돼 제작했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쩍벌남’, ‘새치기’ 등 일상 속 매너를 주제로 한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manners maketh comfort)’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유튜브 조회수 홍보는 시몬스 침대의 경쟁 업체인 에이스침대도 사용했던 전략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0월 배우 박보검을 내세운 광고가 유튜브 영상 조회수 1000만 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는 당시 역대 최단기간 1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에이스침대는 박보검을 내세운 광고 5편이 모두 1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소비재 기업으로 광고에 많은 투자를 하는 LG전자 역시 지난해 11월 박세리를 내세운 광고가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500만을 넘어섰다고 홍보했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5월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광고가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