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 지역 중 경남 김해와 고성 실업률 1위
전국의 시군 지역 중에서 시지역은 경남 김해시가, 군 지역은 경남 고성군의 실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8개 특별·광역시 제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지역의 고용률은 59.5%로, 전년동기보다 1.0% 포인트 하락했고 군지역은 67.0%로, 0.3% 포인트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군지역은 시지역보다 고용률이 높은데 이는 군지역의 경우 고령자와 여성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가 73.2%로 가장 높았고 군지역은 울릉군이 84.3%로 가장 높았다.
그런데 실업률의 경우 시군지역 모두 경남에 소재한 지자체였다. 시지역은 김해가 6.2%로, 군지역은 고성이 3.9%로 가장 높았다.
경남의 고용률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산청군(72.6%) 하동군(70.4%) 함양군(67.8%)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통영시(55.1%) 진주시(56.4%) 양산시(57.2%) 순으로 낮았다.
취업자는 창원시(51만 2000명) 김해시(26만 7000명) 진주시(17만 3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실업률은 김해시(6.2%) 양산시(5.1%) 거제시(5.0%) 순으로 높았으며 실업자는 창원시(2만 4000명) 김해시(1만 8000명) 등에서 많게 나왔다.
통계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서비스업 타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군 중 제조업에 기반을 둔 지역의 경우 특히 취업자 감소 폭이 깊었다”고 설명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