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돔야구장 건설하고, 롯데 자이언츠는 시민구단으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가 문화·예술·체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돔야구장을 짓고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하는 한편 1000명의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월 50만 원의 창작지원금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4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소민아트센터에서 ‘글로벌 문화 도시 부산’을 주제로 자신의 6호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발표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는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전 부산문화재단 대표), 정경환 극단자유바다 연출, 이연정 온댄스랩 대표(전 부산민예총 춤위원회 사무국장), 남성학 부산시 구군체육회 사무국장 협의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 후보는 55보급창이나 사직야구장 등의 장소를 검토해 돔야구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돔야구장은 호텔,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될 방침이다. 돔야구장 안에는 ‘최동원기념야구박물관’도 건립된다. 또 롯데그룹과 협의를 통해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시민구단인 ‘부산 자이언츠’로 변화시키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축구 전용구장을 건립해 부산 축구 문화 발전의 초석을 놓는 동시에 각종 공연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부산시 16개 구·군에 1곳 이상의 구민 생활체육센터도 조성한다.
김 후보는 1000명의 문화예술인에게 1년 간 월 5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는 ‘천문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부산시 전체 예산 가운데 문화예술 관련 예산을 4%까지 늘려 부산의 문화적 기반과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민 20만 명당 1곳에 시민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예술인 쉼터와 연습실, 수장고 등도 적극 마련한다.
김 후보는 ‘3대 국제 문화축제 개최’ ‘3대 국립 문화시설 건설’ ‘3대 스튜디오 완성’ 공약도 발표했다. 3대 국제 문화축제는 해양문화축제(독일의 ‘킬 위크’ 벤치마킹), 청년문화축제(기존 부산록페스티벌·원아시아페스티벌에 힙합문화축제 추가), 부산국제영화제다.
3대 국립 문화시설은 기존의 국립해양박물관에 국립근현대역사박물관과 국립영화박물관을 더하는 개념이다. 3대 스튜디오는 기존의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부산종합촬영소와 해양스튜디오를 추가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