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188번 확진자 숨져…지역 내 2번째, 경남 9번째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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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26일 오전 굿뉴스요양병원 의료진 10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개시했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26일 오전 굿뉴스요양병원 의료진 10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개시했다.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에서 코로나19 감염된 80대 남성이 치료 중 숨졌다. 지역 내 2번째, 경남 9번째 사망 사례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확진돼 진주경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거제 188번 확진자가 26일 오전 1시 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다. 일단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8번 확진자는 집에서 요양보호 서비스를 받다 부산소재 병원에 입원했는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돼 퇴원 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장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가족 동의를 받아 화장한 뒤 치른다. 거제시는 장례 관련 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현재 거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2명이다. 188번에 앞서 137번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입원 치료 중 숨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최근 감염 사례를 보면, 자가격리 중,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가격리자는 수칙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격리 해제 후에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거제시는 26일부터 굿뉴스요양병원 의료진 10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개시했다.

지역 최초 접종자는 의료진 중 한 명인 송남규(51) 씨다. 송 씨는 “다들 걱정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독감백신과 똑같은 예방접종으로 보고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면서 “맞고 나서도 별다른 이상반응은 없고 괜찮다.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접종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제시 접종 대상은 소아, 청소년, 임신부를 제외한 18세 이상 시민 13만 6737명이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65세 미만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가 우선 대상이다.

시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현장을 찾은 변광용 시장은 “일상회복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백신접종을 통해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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