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 누군지 아냐" 코레일, KTX서 햄버거 먹은 20대 여성 고소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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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한국철도(코레일)가 KTX 열차 안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식을 먹은 20대 여성을 고소했다.

4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코레일은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철도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는 열차 내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서울행 KTX 열차에 탑승해 자리에 앉아 초코케이크를 먹다가 승무원에게 1차 제지를 받았다.

승무원이 떠나고 A 씨는 또다시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를 먹자 이번엔 같은 칸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 씨는 항의한 승객에 향해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 없이 생기고 천하게 생긴 X"이라며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 줄 알고 그러냐. 너 같은 거 가만 안 둔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고, A 씨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코레일은 이 여성이 음식을 먹지 말라는 승무원 안내를 무시하고 승무원이 떠난 뒤 다시 햄버거를 먹은 것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건 사실"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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