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차 관문 통과했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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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심사 ‘완성도 검토’ 통과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가야고분군’ 7개 유산 중 하나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부산일보DB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가야고분군’ 7개 유산 중 하나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부산일보DB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문화재청은 2022년 등재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가야고분군’(Gaya Tumuli)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최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여기서 완성도 검토란 접수된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검토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검토를 통과하면 이후에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세계유산팀 박영록 연구사는 “완성도 검토는 세계유산 등재로 나아가는 데 있어 1차 관문적 성격이 짙은데, 세계유산 등재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서류 심사 과정에서 첫 번째 단계를 통과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40항에 따라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신청서는 그해 3월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 자문기구(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2차례의 종합 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가야사 비밀을 간직한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부산일보DB 가야사 비밀을 간직한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부산일보DB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이 이달부터 이러한 절차들을 거쳐 2022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심사과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완성도 검토를 통과한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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