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충격 고백 "중학교 때 알만한 유명인에 성폭행 당해"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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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난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에 살던 학창 시절, 중학교에 다닐 때 선배에게 맥주병으로 맞고 싸우고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이름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라고 언급했다.

권민아는 "부산에서 저에게 나쁜 짓 했던 오빠들, 제가 알던 친구 삼촌이 혼내 주었다"며 "삼촌이 어떻게 그 사건을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가해자들은 목욕탕에서 만나 혼내주었다고 했다. (이후) 가해자들도 나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신고도 못 했다"며 "엄마한테 들키기 싫어서 온몸에 든 피멍을 옷으로 가렸다. 그 상태에서 또 아르바이트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면서 "그 이후로 웬만한 일에는 잘 안 무너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자신을 괴롭혔던 지민이 사과를 하러 왔던 대화 내용도 폭로했다.

그는 "가해자(지민)가 '난 장례식장에서 다 푼 줄 알았는데'라고 하더라. 난 그때 대화도 안해봤는데 10년 2개월동안 괴롭힌 짓을 장례식장에서 혼자 운것으로 풀었다는 건가? 싶었다"며 "그래서 그때 '우리 둘의 아버지 걸고 솔직하게 말하자'고 말하며 제 아빠 영정사진까지 꺼내왔다. '기억하는 건 인정해라. 인정이라고 해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억이 안 난대요. 제 몸 보고 'XX 같아'. 얼굴 보고 'X 같아' 이랬는데 기억이 없다고 하더라. 아빠 사건 때도 옷장으로 끌고 간건 아닌 것 같대요. 가해자 입장에서는 기억이 진짜 안 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겨우 (지민이) 한 말이 '널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어서'라고 하더라. 그쪽부터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사생활이 정말 많았다. 리더인데 방송 빵구 내면 안 되지. 유치하게 싸워서 제 기분대로 활동하면 안 되지"라고 비판했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의 10년간 괴롭힘에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음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징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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