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9동 바르게살기위원회, 행복홀씨입양지 봄 초화 식재
연제구 연산9동(동장 장진)은 지난 9일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박인숙) 주관으로 회원 및 직원 등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기 위해 행복홀씨입양지인 거울바위쉼터(연산동 산 70-4번지)에서 팬지, 수선화 등 봄 초화 1500본을 식재하고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울산 문수구장으로 홈 옮기는 NC…창원 경기는 아직
지난 3월 관중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남 창원NC파크가 시설물 정비를 하는 사이 NC 다이노스가 울산 문수야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긴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오는 16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일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가 직접 문수야구장 홈 경기 개최 일정을 밝힌 뒤 하루 만에 다시 입장을 재공지한 것이다. NC가 이처럼 연달아 입장을 밝힌 건 창원시 발표 때문이다. 창원시는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창원NC파크 마산야구장 시설물 정비를 오는 1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설공단 등은 지난 4월 야구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기능 발휘에 지장이 없는 B등급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합동대책반을 꾸려 야구장과 철골 주차장에 설치된 루버 309개도 전면 철거했다. 국토부 보완 요청 사항이었던 관람석 하부와 옥상 철골 부재에 대한 추가 조사 등에 대해서도 조치를 마무리했다. 창원시는 이르면 이달 말 창원NC파크 재개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NC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 중이다. 창원시 발표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일단은 예정대로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 시점인 까닭이다. 실제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야만 다시 홈 경기를 열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NC는 창원시의 정비 일정이 지연될 경우 팬들에게 재차 실망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임시 홈 경기를 지원한 울산시에 대한 도리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NC 관계자는 “당연히 창원NC파크 개장이 우선이다. 시설 사용이 가능해진다면 최대한 빨리 창원으로 복귀한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NC는 지난 3월 29일 NC파크 외벽 구조물 낙하로 관중이 사망하면서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 중이다. 홈 경기를 연기하거나, 원정 구단에서 명목상 홈팀 자격으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 정밀 안전 점검으로 인해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되자 NC는 결국 대체 홈구장 물색에 나섰고, 울산 문수야구장을 낙점했다. 루버 추락으로 인한 팬 사망 사고 이후 48일 만이다. 문수야구장은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제2 구장으로 사용 중이며 당장 경기를 치르는 데 이상이 없을 정도로 관리가 이뤄져 있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인조잔디 공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택시가 행인 ‘쿵’… 2명 경상
부산 해운대구에서 승객을 태워 출발한 택시가 행인을 치어 2명이 다쳤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해운대구 중동 미포 해변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전방 3~4m 앞에 서 있던 행인 2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과 40대 남성 일행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택시가 앞에 서 있던 행인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덕수 마지막 기자회견 "김문수 승리 기원…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것"
선거사무실서 마지막 기자회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부족한 제게 한평생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님과 지지자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습니다. 이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충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국힘 당원투표 '한덕수로 후보 변경' 부결…김문수 후보 자격 회복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가 10일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이 추진한 후보 교체 절차는 중단됐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김문수, 10대 공약 발표…“부울경 GTX 통해 지역 균형발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 첫 날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GTX 전국 확대’를 핵심 지역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발표한 10대 공약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하며, 취임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유경제혁신 기본법을 제정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 철폐와 기업투자 인센티브 확대, 미래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GTX 전국 5대 광역권 확대를 내세웠다. 특히 김 후보는 부울경 GTX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교통망 확장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부울경 GTX는 ‘가덕신공항-부산(하단)-북항-부전-오시리아’, ‘마산-창원-사상-부전-울산’, ‘울산(공업탑)-정관-김해공항-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김 후보는 국제공항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부울경 GTX가 완성되면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또 부울경 GTX가 경남 지역의 산업,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부울경 GTX 외에도 대구경북 GTX, 대전세종충청 GTX, 광주전남 GTX 등 다른 지역의 교통망 확대를 언급하며, 초광역권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교통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AI·에너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두 번째 공약도 발표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 인재 20만 명 양성, AI 유니콘 기업 지원, AI 산업 인프라 확충,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3·3·3 청년주택 공급, AI 청년 스타트업 빌리지 등 청년 주택 공급과 청년 창업 지원도 주요 공약으로 올렸다. 3·3·3 청년주택 공급은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고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 호씩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공약으로 소상공인 응급 지원 3대 패키지,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상가임대차보호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AI·빅데이터 기반 재난 예측 시스템과 기후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윤석열, 김문수 지지 선언 "우리 반대편 강력…청년 세대 함께해 달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확정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며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2030 청년 지지층을 향해서 "다시 한 번 함께해 달라. 지난 겨울 탄핵 정국에서 서로 손잡고 하나 되어 끝내 무너지지 않았던 그 용기, 그 신념을 다시 꺼내 주고 다시 일어나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윤 전 대통령이 올린 글 전문. < 국민께 드리는 호소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유를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그리고 해외 동포 여러분.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자유와 법치의 길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무책임한 선동과 무질서에 국가의 명운을 내어줄 것인가라는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 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또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이제는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입니다. 저는 비록 탄핵이라는 거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지만, 당에 늘 감사했습니다. 단 한 번도 당을 원망한 적이 없습니다. 정당은 국민의 뜻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록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국가와 당과 국민에게 있습니다.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합니다. 김문수 후보가 제시하는 '원칙을 지키는 정치’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 거대 야당의 전체주의적 행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 차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릅니다. 국민 여러분, 특히 자유를 사랑하는 청년 세대 여러분, 다시 한 번 함께해 주십시오. 지난 겨울 탄핵 정국에서 서로 손잡고 하나 되어 끝내 무너지지 않았던 그 용기, 그 신념을 다시 꺼내 주십시오. 다시 일어나 주십시오. 다시 외쳐 주십시오.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자유가 무너진 곳에서 경제도, 미래도 없습니다. 체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은 모래 위의 성이 됩니다. 우리는 지켜내야 합니다. 2030 청년세대와 미래세대들이 살아갈 자랑스러운 우리 자유 대한민국을. 저 윤석열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로서 함께해 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11일 윤석열 드림
[단독]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위기 금양에 1년 ‘개선 기간’ 부여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던 (주)금양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1년가량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던 금양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차기 사업연도에 대한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으로부터 10일이 지난 시점인 내년 4월 14일까지 금양에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매매거래 정지기간은 지속된다. 앞서 금양은 지난 3월 21일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금양 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은 의견 거절의 이유로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가능성에 대해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공장 완공 이후 이를 담보로 한 자금 조달 계획 이행 여부가 불확실하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금양을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다. 이후 금양이 지난달 10일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한국거래소는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이의신청의 적정성 여부, 개선 계획의 타당성, 개선 기간의 부여 및 기간, 상장폐지 등을 심사했다. 개선 기간이 부여됨에 따라 금양의 개선 노력이 어느 정도의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낼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류광지 금양 회장은 지난 3월 31일 열린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거래소가 개선 기간을 부여할 경우 국내외에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당시 류 회장은 기장공장의 매각 후 재임대 등의 방안도 설명했다.
[영상] 이준석 “국힘 후보교체 사태, 당권 싸움…비토층 이미 과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11일 부산을 찾아 주말 동안 벌어진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사태에 대해 “탄핵 이후 ‘쌍권’(권영세·권성동)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다가 막판 대형사고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권력자 또는 누군가가 서면(힘을 얻으면) 그 사람을 추종하든지 저항하다가 무너지든지 두 가지(둘 중 하나)”라며 협력의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에서 진행된 <부산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자 구도에선 전망이 어둡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을 절대 찍지 않는 비토층이 이미 과반”이라며 “나는 작은 가능성이라도 노려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한 40대인 그는 대한민국의 차기 리더십에 대해 ‘실력주의’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론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정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법인세율과 최저임금을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정하도록 해야한다”면서도 부산의 경우 분산에너지법을 좋은 사례로 언급, 데이터센터 등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은 야구를 KTX 타고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잠실새내역 인근에 보면은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가 형성돼 있다”며 북항에 바다 보이는 야구장을 통해 원도심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주말 동안 국민의힘에서 혼란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탄핵 이후 ‘쌍권’(권영세·권성동)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다가 막판 대형사고 터진 것이다. 선거를 위해 후보가 누가되든 윤석열 대통령과의 완벽한 단절, 윤핵관 차단, 이 사태 영향을 줬던 태극기 부대나 외부 세력과의 절연을 준비했어야 했다. 그걸 안하고 나중에 당권을 누가 잡느냐를 가지고 싸웠다.”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는 절대 불가인가. “국민의힘을 모르는 상황이라면 혹할 수 있겠지만 그 당에서 오히려 지휘해서 대선 승리를 해본 사람이고 이후 당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본 사람이다. 안철수 의원도 지난번 막연한 기대 때문에 힘을 합치는 선택을 했지만 안 의원한테 결례를 했다. 국민의힘에서 자기 뜻 펼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권력자 또는 누군가가 나서면 그 사람을 추종하든지 저항하다가 무너지든지 두 가지다(둘 중 하나다). 지금 그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3자 구도에선 당선이 어렵지 않겠나. “3자 구도와 양자 구도를 놓고 봤을 때는 양자 구도가 쉬워보이지만 사실은 어렵다. 경기 남부에 약 40명 국회의원있다. 그 중 동탄을 제외하고는 양자로 붙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원래 우세 지역이었던 분당·양평 정도를 빼놓고는 이기지 못했다. 국민의힘을 절대 찍지 않는 비토층이 이미 과반이라는 얘기다. 수도권 분위기가 그럴지인데 무슨 수로 전국 분위기를 국민의힘이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겠나.” -이준석의 전략은 무엇인가.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단절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수 없다. 제가 이길 가능성 적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작은 가능성이라도 노려볼 수 있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가능성은 없다. 부산시민도 그렇고 국민들께서 빨리 김문수 후보로 이기는 시나리오가 없다는 걸 인정하셔야 3자에서 승리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대한민국 보수는 어디로 갈까. “탄핵 찬성파, 그 안에서 영향력 있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권 잡으려 할 것이고 그것에 저항하는 세력이 많기 때문에 다시 또 싸울 수 밖에 없는 국면이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선거를 지면 당이 분열할 것이라고 본다. -586세대 이후 한국이 필요로하는 리더십은 무엇일까. “이제는 실력주의로 가야한다. 토론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정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는 결국 계파 혹은 지역이 우선돼 왔지만 논리로 치열하게 다퉈야한다. 부산, 대구, 광주 등의 도시는 똑같은 형태의 침체를 겪고 있고 고민도 비슷하지만 투표하면 반대 결과가 나온다. 빨간색, 파란색 때문에 합리적 판단을 못한다면 지역을 위해 좋지 않다.” -실력주의 리더십, 국민들에게 좋은 반응 얻을 수 있다고 보나. “젊은 세대 경우 이미 합리적으로 판단해가고 있다.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10~15% 얻었지만 2030만 놓고보면 20~30%대 지지율 얻었다. 당시 호남에 복합쇼핑몰을 약속했고 젊은 세대는 살아가야할 날이 많기 때문에 과거의 증오가 아니라 우리 동네에 필요한 거에 따라 합리적으로 움직였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의 젊은 세대는 단 한번도 이재명이 된다 아니다 이런 식의 정치공학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딱 이야기하는 게 정책 이야기를 한다.” -각 계층 대립이 심각한 수준이다. 사회 통합 구상 방안이 있나.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어떤 주제든 논의 테이블에 올려놨다. 그 당시 젠더도, 장애인 문제도 토론했다. 예전 같으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갔겠지만 예전의 관성대로 가서 ‘장애인은 불쌍하다’ ‘무조건 들어줘야된다’ 이런 게 아니라 무슨 소린지 파악하자는 문화가 태동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대선에서 젊은 세대가 제가 이끌던 국민의힘으로 몰렸던 이유다.”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문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지금 우리나라 기업의 지방 이전 요인은 하나도 없다. 지방과 서울의 전기요금이 똑같다. 여러 세금 정책도 같다. 굳이 따지자면 임대료 정도. 그래서 규제, 세제 정책 건드려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부산시장이 규제, 세제 정책을 조정할 권한이 없다. 부산시의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대책은.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법인세율과 최저임금을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정하도록 해야한다. 미국의 경우 연방제이기 때문에 주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엑스를 환경 규제가 심하고 세금이 높은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옮겼다.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과 같다. 세금 정책을 지자체가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면 부산 같은 경우는 화끈한 투자 할 수 있다고 본다.” -부산은 무엇을 해야할까. “인공지능(AI) 때문에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세계 전력 1~2%를 사용한다. 저는 부산이 전기료나 냉각수, 위치 등에서 우위를 갖고 전 세계 데이터센터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주도 분산에너지법만 봐도 전기료가 낮은 곳으로 기업이 옮겨갈 수밖에 없다. 민주당에선 전라도 지역에 해상 풍력발전을 통해 해남에 데이터센터 지어야된다고 하는데 세밀한 조건을 따지지 않고 환심 사기 위해 던진 것이다” -가덕신공항에 대한 입장은. “가덕신공항이 지역 이기주의로 비쳐질 만한 요소를 없애야 한다. 전남 동부권부터 대구~울산까지 포함해 수요를 빨아 들여야한다. 수도권보다 가까운 관문 도시로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전남 순천, 여수에서 가덕도까지 만약에 한 시간 이내로 한 시간 반 이내로 공항에 접근할 수 있다면 인천공항보다 엄청난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김해 국제공항과 가덕신공항이 달라야 되는 것은 장거리를 띄울 수 있냐 없냐다. 가덕신공항 활주로 하나로는 장거리 국제선 운항이 어렵고 국제공항이라는 비전에 맞지 않다. 2본 활주로를 전제로 한 설계가 필요하다. 대구·경북(TK)신공항도 부산 정치권에서 응원해 주되, 단거리 국제선은 예를 들어 TK 중심으로, 대신 미국이나 유럽 가는 거는 가덕신공항 중심으로 띄워야 한다.” -산은 부산 이전의 경우 노조를 만나기도 했는데. “노무현 정부 이후로 기관을 떼다가 딱 옮기는 방식의 지방 살리기는 아주 제한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 금융이 발달한 곳들 전부 항구를 끼고 있다. 그곳은 원래 선박과 관련된 금융을 통해서 금융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부산도 충분히 금융 면에서 좋은 최적지 입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경우엔. “부산이 세운 많은 비전 중에서 구체적이지 않은 것들은 이제 의미가 없다. 부산 시민들이 공감해 주시면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말 그대로 바로 추진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 구체적인 담론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준석의 구체적 담론은. “대한민국에서 부산만이 바다와 붙어 관광지가 될 수 있는 야구장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요즘은 야구를 KTX 타고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잠실새내역 인근을 보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가 형성돼 있다. 야구 한번 하고 나면 몇 만 명이 쏟아져 나와 식사도 하고 해야 경제가 산다.”
“제대로 된 사과하라”… 형제복지원 피해자, 광안대교서 1인 시위
과거 부산 아동보호시설인 형제복지원에서 발생한 인권유린 사건의 피해 생존자가 11일 오전 부산 광안대교 상판 위에서 1인 농성 시위를 벌였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형제복지원 피해 당사자 최 모 씨는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2심 법원의 판단에 정부와 부산시가 상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시위에 나섰다. 최 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광안대교 상판에 올라 “국가 폭력 피해당사자들이 아직 많이 있지만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구급대와 해운대경찰서 형사과 인력 등 2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상황을 관리 중이다. A 씨는 “수십 년이 지나서야 피해가 공식으로 확인됐지만 정부와 부산시는 여전히 아무 일 없다는 듯 침묵하고 있다”며 “강제수용시설로 부모를 잃은 전국의 수많은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법을 하루빨리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 7월 20일 형제육아원 설립부터 1992년 8월 20일 정신요양원 폐쇄까지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민간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형제복지원에 강제 수용한 사건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22년 8월 형제복지원 사건을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공식 인정했다.
"식사하다 머리 맞아" 웨딩홀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와르르'…10명 부상
충남의 한 웨딩홀 연회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하객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충남 천안시 한 웨딩홀 연회장 천장에서 석고보드 재질의 마감재가 아래로 떨어졌다. 소방본부는 해당 사고로 식사 중이던 하객 10명이 마감재에 머리와 허리 등을 맞아 다쳤으며, 중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웨딩홀 관계자와 공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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