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신축역사 영업 개시…9월 부산~울산 전철로 연결
동해남부선이 지나는 울산 태화강 신설 역사가 13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오는 9월(예정) 동해남부선 2단계가 개통되면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전철로 직결돼 부산과 울산이 전철로 연결되는 새 역사가 시작된다.
국가철도공단은 “동남권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동해남부선 2단계(일광~태화강) 구간에 있는 기존 태화강역을 13일 신축역사로 이전해 영업한다”고 밝혔다.
신축역사는 기존 태화강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무궁화호가 다니던 기존 태화강역은 이제 철거돼 그 자리에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신축 태화강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540㎡ 규모이며, 울산을 상징하는 고래 이미지를 건축적으로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국가철도공단은 공사비 270억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공사에 착수했으며 장애인 전용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 등 승강설비 18대를 설치했다. 주차대수는 83대다.
또 지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녹색건축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역사로 건설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8월 동해남부선 2단계(일광~태화강) 사업구간 중 3개 신축역사(좌천·남창·덕하)를 이미 개통한 바 있으며 이번 태화강역사에 이어 나머지 신축역사(월내·서생·망양·선암)는 올해 9월 개통할 계획이다.
이들 4개의 나머지 신축역사가 완공이 되면 동해남부선 2단계도 개통이 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부전~일광역을 운행 중인 동해남부선이 울산 태화강역까지 운행돼 부산과 울산이 전철로 직접 연결되게 된다.
동해남부선은 현재 동해선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현재 건설중인 동해남부선 2단계(일광~태화강) 구간 역사를 명품역사로 건립해 해당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공정을 차질없게 추진해 동해남부선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