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형준, 가덕신공항 중단한 이명박 정부 사람”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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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을 방문,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부산시장 보궐선거 김영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을 방문,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부산시장 보궐선거 김영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가덕신공항을 처음 추진한 노무현 대통령 꿈을 이어받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과 ‘가덕신공항을 중단한 이명박 정부 사람 박형준’의 대결.

12일 엿새 만에 부산을 다시 찾아 김영춘 후보 지지를 호소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이같이 규정했다.

특별법 통과에 따라 정부가 불가역 사업으로 가덕신공항을 추진하고 있지만, 2029년 12월 개항을 위해서는 민주당 출신 부산시장이 당선돼 당·정·청과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동시에 박형준 후보를 이명박(MB) 정부의 사람으로 묶어두며 가덕신공항 반대 세력과 연관 지으려는 전략이다. MB정부 국정원이 불법사찰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 후보가 MB정부의 실세였음을 거듭 상기시키려는 의도도 비친다.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가덕신공항을 처음 추진했던 노무현 대통령 꿈을 이어받은 후보(김영춘)와 가덕신공항 계획을 중단시켰던 이명박 정부 사람(박형준) 대결”라며 “문재인 정부와 손발을 맞춰서 가덕도 신공항 진도를 최대한 앞당길 그 일, 김영춘 후보만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가덕신공항은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기 시작했고, 10년 전 이명박 정부가 중단시켰다”며 “가덕신공항을 되살리고 특별법을 통과시킨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맡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기업인들을 만나서도 같은 호소를 했다.

그는 “2030세계엑스포는 부산 시민의 꿈이 됐고 이를 유치해 성공시키려면 세계 어느 대륙에서 비행기를 한 번만 타고 올 수 있는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며 “부산시장 임기 1년은 문재인 대통령 잔여임기와 겹친다. 문 대통령 퇴임 전까지 가덕도 신공항 진도를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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