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상훈 창원힘찬병원장 "저소득층 수술비 지원 통해 더욱 따뜻한 병원 되겠습니다"
“인공관절 로봇으로 오차를 줄여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저소득층 수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남 도내 저소득층 척추·관절 수술비 지원사업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창원힘찬병원 이상훈(47·정형외과 전문의) 원장.
창원힘찬병원은 2013년 개원 이래 경남 도민의 관절·척추 건강을 책임져 오고 있다. 특히 관절·척추의 수술 치료가 필요한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수술비를 포함해 진단검사비, 진료비, 보호자 없는 병동 이용부담금 등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창원힘찬병원은 도내 지자체 사회복지과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의뢰하면 면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2017년 3월 창원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현재까지 창원시민 162명이 해당 사업을 통해 2억 5000만 원의 진료비 혜택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함안군과도 협약을 맺어 7명에게 1500만 원 혜택을 제공했다. 또 지난해 6월 협약을 체결한 함양군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11명의 어려운 이웃이 2억 9700만 원의 진료비 혜택을 받았다. 그동안 국가 의료비 지원과 사회보장제도 혜택을 받지 못했던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이 더 호평받고 있다.
4년 전부터 창원시·함안군 등과 협약
척추·관절 진료비 제공 등 사회공헌
지난해 지역 첫 수술 로봇 도입 진료
이 원장은 “다른 지자체와도 협약을 맺어 이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온정을 나누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남도가 시행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 지정 병원으로 선정돼 노인 지원사업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창원시 의창구청과도 저소득 구민을 위한 행복한 나눔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19년 창원힘찬병원 제2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건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병원에서 수련·전공의 과정을 거쳐 현재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를 겸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해 창원지역에서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마코(Mako)’를 도입해 본격적인 로봇 수술을 시작했다. 마코는 무릎 전체·부분 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로봇이다. 이 로봇은 미국과 영국 등 세계 26개 국가에서 사용 중인데, 이미 35만 건 이상 수술과 임상치료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전국 8개 지역(강남, 강북, 강서, 목동, 부평, 인천, 부산, 창원)에 분원이 있는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해외 진출사업에 박차를 가해 UAE,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에도 의료기관을 운영한다. 또 국내 최대 관절 수술실적(2020년 무릎 인공관절 수술 13만례 달성/2020년 로봇 인공관절 수술 1000례 달성)을 달성하고 최근 인천에 16개 진료과목, 250병상 종합병원을 개원했다.
글·사진=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